해외에서 오래 근무한 주재원들에게 자주 들었던 술자리 토킹 질문 중에 하나가
“중국에서 왜 여자가 더 세지?”라는 질문인데요.
중국여자가 더 센 건가? 아니면 중국남자가 더 약한 건가?
자세히 들여다보면 맞는 이야기 같은데요...
중국에서 남자가 요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외국인이 봤을 때 ‘아~ 여자가 더 세다’라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중국 남자들이 왜 집안 일을 같이 하고 요리를 하는 이유를 한 번 생각해 보셨나요?
이유 1: 중국의 ‘한 자녀 정책’
1979년 이후에 출생한 중국 본토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한 자녀’ 정책의 시기에 태어났습니다.
즉 인구의 폭발적 성장에 따라 발생한 여러 사회문제를 예측해서 등소평주석이 1979년도에 반포한 ‘한 가족 한 자녀’정책입니다.
외국에서 ‘인권침해’라고 비판하기도 했지만 중국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그 정책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입니다. 즉 그 정책이 아니었으면 현재 중국인구가 14억이 아니라 28억일 수도 있다는 말이죠. 그 많은 인구에게 제대로 된 보장을 제공할 수 없는 것 보다 계획적으로 아이를 출산하고 한 자녀라도 제대로 키우는 것이 ‘우성 (优生)’이라고 합니다. (즉 한 자녀를 우월한 인재로 키우는 것)
그런데 ‘한 자녀’의 정책으로 발생한 단점도 있습니다. 부모가 그 한 자식에게 너무나 많은 사랑과 희망을 부여해서 ‘소황제’라는 사회문제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자식만 키우다 보니 딸이나 아들 상관없이 아끼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딸아이를 둔 부모가 그렇게 생각하죠 ‘내 딸도 소중한데 왜 너네 아들을 위해 집안일하고 힘들게 사나?’. 그리고 또한 딸아이 부모들이 이렇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우리아이가 딸이지만 반드시 아들보다 더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겠다’ 라고 생각하고 딸을 더 많이 훈련을 시킵니다.
반대로 아들 둔 부모가 ‘아이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자식이니까 보물처럼 키워야지’ 해서 아무 일도 안 시키고 상대적으로 ‘약하게’자라는 경향도 있습니다.
이유 2. 맞벌이
중국은 아직도 90% 이상은 맞벌이 입니다.
남자여자 다 밖에서 일하기 때문에 당연히 누가 더 가정 일을 해야 하는 것 없이 시간, 체력이 있는 사람이 가정업무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모든 집안 지위는 경제력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한국 같은 경우 남자가 밖에서 돈 버는 현상이 보편화가 돼서 당연히 집에서는 일 안하는 핑계가 되지만 중국에서는 그것이 안 통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중국 여자가 더 세다’ 혹은 ‘중국 남자가 더 자상하다’ 라는 판단은 아주 표면적입니다.
여자가 ‘세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더 많은 사회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외부적인 환경에서 남자와 똑같이 자주 보이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여자가 남자보다 더 세다는 말을 쉽게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중국어 용법:
1. 한 가족 한 자녀’정책의 3가지 중국어 표현법:
独生子女 (dú shēng zǐ nǔ)
一胎政策 (yì tāi zhèng cè)
计划生育 (jì huà shēng yù)
2. 双职工 (shuāng zhí gōng ) 맞벌이
分担家务 (fēn dān jiā wù) 집안 일 분배하다
洗碗 (xí wǎn) 설거지 하다
扫地 (sǎo dì ) 청소하다
洗衣服 (xǐ yī fu) 빨래하다
做饭 ( zuò fàn) 요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