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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중국어/기업 주재원 중국어

제3편:중국에서는 어디까지가 "친구"일까요?


한국인 관리자가 처음 중국현지에 가서 겪을 수 있는 또 다른 문화적인 충격은 바로 중국사람들의“편안함”인데요.

이 “편안함”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어떻게 이 “편안함”이 외국인 관리자에게 culture shock
되는 것일까요?

그러면 우선은 “친구”라는 단어의 정의부터 예를 들어 볼까요?

한국에서는 동갑이어야 “친구”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러분도 동의하지요? ^^

 “얘가 내 친구다”라고 하면 그 상대방이 저와 같은 나이의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중국과 다른데요..

중국에서 “친구”의 용법은 서양과 비슷합니다...

 

나랑 동갑이든 아니면 나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 “친밀감”을 느끼면 “친구”(朋友)라고 하지요.

 

재미있는걸 하나 더 알려 드릴까요?

중국에서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친구”사이를 忘年交 (wàng nián jiāo) 라고 부르는데요.

글만 봐도 뜻을 추측 가능한 표현입니다. 忘年交 忘年 뜻은 “시간을 잃다 혹은 세월을 잃다”라는 뜻인데요. “사귀다” 라는 느낌을 표현하는 단어 입니다.

정확한 나이 차이의 폭에 대한 지정이 없지만 보통 20 이상 차이가 나는 친한 사이가 忘年交라고 합니다. 본인의 부모와 같은 나이의 사람과 친할 쓰는 용어인데요.

 

: 我和张老师可是忘年之交啊!(나는장선생님과忘年交사이다.)

 

하지만 중국사람끼리 “나랑 아무게가 아주 친한 친구인데요” 라고 말하면 상대방의 나이에 대한 정의가 내릴 없는 정도입니다. 중국사람들 사이에 나이한계를 따지지 않을 정도로 편하게 지내는 것입니다. (중국말은 한국말처럼 존댓말 많이 없는 것도 “편안함”에 대한 다른 해석이 있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중국사람들의 “편안함”으로 인해 상사에게도 가끔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일이 생기거든요~

예를 들어 상사와 어깨동무를 하고 담배 피러 가는 것도 흔히 있어요.

 

 

가끔 ~ 아주 가끔씩은 어떤 회사에서 (영업직 위주) 회의할 때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것이 한국 관리자에게 많은 충격을 줄 수 있는데요.

 

이유를 따지면 사실은 외자 기업이 중국으로 들어온 것이 최근 20년 간의 일입니다. 그 전에 즉 현재 중국에 있는 외국 기업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의 부모 세대에는 공기업만 있었는데요. 중국 공기업 특히 생산 제조 업체의 예전 근무 분위기가 털털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외국기업의 분위기를 적응하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중국 대도시에 있는 외자기업 분위기가 많이 개선이 되었지만 한국관리자가 요구하는 수준보다 거리가 있는 것도 인정합니다. 현지에 가서 직원들 교육부터 시킬 수 밖에 없지만 적어도 가기 전에 대략적인 분위기를 알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