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왜 잠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지? 우리 애가 보고 깜짝 놀랐어!”
저도 사실은 그 이유에 대해서 무지 궁금한데요.
물론 저는 잠옷을 입고 나가지 않지만 ^^;; 가끔씩 중국에 출장 갈 때 저녁에 동내 슈퍼에 가면
잠옷을입고 나오는 사람을 보기도 합니다.
중국사람들에게 익숙한 ‘잠옷 패션’에 대해서 한국사람들은 왜 놀랐을까요?
그 이유에 대해서 오늘 한번 알아볼까 합니다..
중국에서 잠옷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우선은 중국 사람에게는 집에서 입는 ‘잠옷’이 이렇습니다.
사진 1.
이 옷 같은 경우는 침실에서 (즉 잠을 잘 때)도 입지만 거실에서도 입습니다.
즉 잠을 잘 때 뿐만이 아니라 집에서 입는 ‘home ware’의 개념이지요
하지만 한국에서 잠을 잘 때 입는 옷과 집에서 입는 옷과 다르기도 합니다.
집에서는 보통 추리닝을 입는 것이 대부분이지요.
사진 2.
추리닝은 집에서도 편한 옷으로 입지만 간단한 외출에도 입고 나가는 것이 한국사람의 습관입니다.
즉 한국사람이 집에서 입는 편한 옷과 취침할 때 입는 옷이 다르기 때문에, 중국사람의 잠옷스타일 (사진 1) 을 보면 깜짝 놀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잠옷이 ‘취침할 때 입는 옷’을 떠나 집에서 입는 옷이므로 간단한 외출 때도 입고 나가는 것이 익숙합니다.
그래도 요즘에는 글로벌화가 가속적으로 되어가기 때문에 중국사람도 외국인의 시선을 신경 쓰기 시작했습니다.
2년 전부터 상하이 정부에서 처음으로 <시민이 외출 때 잠옷 금지>의 규칙을 만들어 시범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안나가 개인적으로 보는 잠옷 입는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요.
전에 소개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중국의 기업유형은 20년 전에도 거의 다 국가소유기관이었습니다.
국가에서 집을 제공해 주기도 하지요.
아직까지도 절반이상은 국가기관의 주택입니다.
이러한 주택유형의 특정은 같은기업/기관 사람들이 모여서 살기 때문에 한 아파트에 사람들이 다 아는 사람들이지요.
이러한 같은 기관 내에 몇 개의 아파트 군이 家属院이라고 합니다.
(즉 한 기관의 가족은 모여서 산다는 뜻입니다.)
같은 家属院의 거주민은 몇 십 명부터 몇 백 명까지 규모는 다양합니다.
같은 소속이다 보니 저녁 때 식사 끝나고 가족들과 아파트단지에 있는 공간에서 바둑이나 포커 게임도 즐기지요.
아무래도 맨날 보는 사람들이니까 옷에다가도 신경을 안쓰고 집에서 입는 옷을 그대로 입고 나오는 경향이 많습니다.
오늘의 스토리가 여기까지이구요 보너스로 아는 사람을 만날 때 쓰는 인사말이 뭘까요?
‘니하오’외에도 많은 표현이 있는데요. 한번 들어볼까요?
你爱人还好吗？（남편/와이프는 잘 지내요?）
孩子学习怎么样？(애는 학교공부 잘 하고 있어요?)
중국사람들이 가족중심이니까 본인에게 안부를 묻는 것보다 가족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 좋습니다.
注意保暖，别感冒了 （따뜻하게 하고 감기 조심해요）
겨울인사, 중국사람들이 추운 겨울에 지인을 만나면 반드시 꺼내는 말입니다.
最近天气比较干，注意多喝水 （요즘 날씨 건조하니 물을 많이 마셔요）
가을, 겨울 건조한 날씨에 인사말입니다.
중국사람들이 물을 적게 섭취하면 몸이 아프다고 생각해서 항상 ‘물을 많이 마셔라’고 권합니다.
工作别太拼命，注意身体 （일에 너무 무리하지 말고 건강이 첫째야）
한국사람은 일에 대해서 열심히 하라는 인사를 하는데 중국사람은 건강을 챙겨라라고 인사를 한다는건지..
